먹방

속초 포장마차거리 말자네포차에서 꽃새우먹기

공순오 2019. 2. 19. 12:36


속초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것은 바로 포장마차였다.

속초의 명소인 속초포장마차거리는 동명항에 위치해있다.

거리라는 이름이 붙은 명소답게 바닷가에 비슷한 컨셉의 식당들이 늘어서있다.

주차는 가게앞에 노상주차장에 하면 되는데 어찌나 차가 많은지 두세바퀴 돌 즈음에 겨우 한자리 잡았다.

 겨우 주차를 하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익숙한 말자네포차의 간판을 발견하고 바로 들어갔다.

분점까지 있는 말자네포차는 역시나 인기가 많아 자리가 꽉차있었다.

근데 운좋게 자리 하나 발견!!!!

바로착석했다. 나이슿ㅎㅎㅎㅎ




말자네포차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17


033-633-7030










말자네포차는 가게가 작고 동그란테이블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메뉴판이 벽에 붙어있었는데 사실 우리에게 메뉴판은 중요한게 아니라 사진을 못찍음...

왜냐면 우리는 닭.새.우.를 먹으러 왔거든여 ㅎㅎㅎㅎㅎ

닭새우는 독도새우중 하나로 싯가로 판매하는 고오급 새우다.

근데 귀동냥으로 닭새우가 다 팔렸다는 소식을 들음..띠로리..

그리고 꽃새우가 10마리에 4만원이라는 소식도...

4만원이면 흰다리새우 배터지게 먹는 가격인데...

하지만 생각보단 저렴하다.

서울에서 꽃새우 10마리 먹으려면 비싸면 10만원은 줘야하쟈나요??

하 속초살고싶다!!!!

하여간 꽃새우하고 곁들여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속초까지 왔으니 먹어보자해서 도치알탕을 주문했다.

도치알탕은 처음먹어보는데 두근두근




간장새우장이 기본반찬으로 나온다.

이거말고도 어묵볶음, 김치 이렇게 있었던거 같은데.. 관심없음..뎨둉

간장새우장은 맛만봤는데 비리지도않고 맛있었다!!!

살짝 바다의 냄새가 나는데 원래 간장새우에서 느껴지는 정도???

그리고 고대했던 꽃새우가 나왔다.


꽃새우 열마리가 살아서 물에 담겨 나온다.

헤엄치는데 막 죄책감들고 미안하기도하고...ㅠ.ㅠ

집게와 가위로 같이 주시는데 처음에는 손질하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머리를 먼저 자르고 가위로 다리를 잘라서 어케저케 하셨던거같은데 기억이 안남...

하여간 우리는 어차피 먹을거면 최대한 고통없이 보내주는게 낫지않을까싶어 미리 머리부터 다 잘라놓았다.


땟갈보소

사실 예전에 한번 꽃새우를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뭔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다시 먹어봐도 뭔맛인가...

생새우초밥에 환장하는 공순오인데 뭔가 맛있긴 한데 뭔가..

확실히 비린내는 전혀 없고 신선하고 쫀득하고 달달하긴 한데 뭔가 내취향은 아닌거같다.

그래서 닭새우를 먹어보고싶었는데 쒸익쒸익...

그리고 크기가 편차가 좀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아쉬워하기는 이르다.

우리에게는 새우머리버터구이가있다!!!


이거 완전 물건이다!!!!

처음에는 머리를 벗겨내 내장만 먹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바삭바삭해서 그냥 통으로 먹어도 존맛...

근데 다리랑 뿔이 뾰족해 먹을때 진짜 조심해야할것같다.

나도 몇번 찔림 ㅠㅠㅠㅠ

그래도 다리까지 바삭하게 먹을수 있어 너무 좋았다. 개존맛탱

닭새우는 더 맛있겠지....

랍스터같은 맛이라던 닭새우...먹고싶다 증말


도치알탕은 김치찌개같은 느낌이다!

도치 알이 자글자글 들어가있는데  낯선비주얼이라 고민됐는데 의외로 꼬숩고 맛났다.

근데 알만 건져먹다가 나중에 알집 발견했을때 정말 놀랐쟈나요..

알집이 레알이다. 엄청 실하다. 알이 왕창 들어있다.

배가 불러 아쉬웠다.

얼큰한 국물에 소주한잔하기 딱 좋은 도치알탕!!!

다음에 갈때는 이거 먹을 배를 좀 남겨놓고 가야겠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속초에서 숙박할생각으로 방문해야겠다...

혼자 술마시니 을매나 외롭게여??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