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 12월 4박6일 - 셋째날 (타프롬)
2018.12.10
씨엠립에서의 셋째날 우리는 앙코르투어를 했다.
한국에서 공순오아빠가 미리 알아둔 한국인가이드에게 신청을 했는데 아무래도 가이드운이 있나보다.
너무너무너무 친절하고 자세하게 재밌는 얘기들을 많이 해주었다.
투어 코스는 타프롬 - 앙코르톰 - 식사 및 휴식 - 앙코르와트 였다.
그리고 셋째날 첫번째 포스팅으로 타프롬사원을 먼저 올려본다.
이른 아침 조식을 먹은 후 럭키몰앞에서 모였다.
우리가족만 하는 투어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모여 버스를 타고 투어지로 가야했기때문이다.
참고로 씨엠립의 사원들 특히 우리가 오늘 갈 사원들은 복장제한이 있다.
무릎이 보이면 안되고 민소매 혹은 노출이 심한 옷은 출입금지다.
그래서 나도 반팔티에 전날 구매한 코끼리바지를 입었다.
크끄르브즈.... 왠만하면 랩스커트를 추천한다.
이 코끼리바지는 타프롬에서 운명을 다했다.
모든 인원이 모이면 이런 기기를 나눠준다.
가이드가 마이크로 말을하면 들을수있는 수신기같은거다.
한쪽만 있는 이어폰도 같이주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관광지라 필수로 꼭 있어야할것같다.
버스에서 가이드님은 크메르유적에 대해서 백프로 기다 아니다라고 할수가 없는부분들이 있어 본인이 느끼는바 그대로 느끼면 된다고 하셨다.
너무나도 설레인다.
버스를 타고 몇분 갔을까? 이곳은 앙코르 사원 매표소다.
특이하게 매표소는 사원과 조금 동떨어진곳에 위치해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매표소에 가면 먼저 1일권일지 3일권일지 7일권도 있었나..
하여간 선택을해야하는데 일일투어만 할거면 하루짜리를 하면 되지만
우리는 다음날 앙코르와트 일출을 위해 3일권으로 구매했다.
일출을 볼 예정이 있으면 꼭 미리 구매를 해둬야한다.
매표소는 새벽에 열지않기때문이다.
매표를 위해 돈을 내면 증명사진을 찍어야한다.
그리고 얼굴사진이 찍힌 표를 주는데 그것이 바로 입장권이다.
입장할때 은근 꼼꼼하게 확인을 한다.
표와 함께 나눠주는 리플렛지이다.
모른다 영어
하여간 타프롬은 여기있고 앙코르와트는 여기있나보다 정도로만 알면 될것같다.
버스타고 10분정도 갔을까?
우리는 타프롬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부터는 걸어서 들어간다.
찍지는 못했지만 씨엠립거리를 다니다보면 특히 관광지에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악기연주를 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수있다.
그분들은 지뢰피해를 입은분들이라고한다.
그래서 악기를 배워 외국인관광객들 앞에서 연주를 하면서 기부금을 받는데 한국인이 지나가면 아리랑을 연주한다.
타프롬사원의 안내도이다.
크메르어라 무슨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대충 설명하자면 타프롬사원은 자야바르만7세가 어머니에게 바치기위한 사원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민족영웅으로 알려진 자야바르만7세는 직계왕족이 아니었기때문에 왕위의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기위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살고있었던 사원으로 추정된다고한다.
지금은 터만 남았지만..
이곳이 바로 포토존이다.
자세히보면 나무가 자라있다.
크메르제국이 멸망한 후 타프롬사원이 발견됐을때는 이미 벽면에는 이끼와 풀들이 자라고 건물을 관통하여 나무가 자라고있었다고한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탓에 나무와 사원이 서로 지탱하는 형태가 되어 오히려 나무를 제거하면 사원이 무너져버리는 상황이 되었다고한다.
그래서 지금은 나무에 성장억제제를 투여해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는정도로만 관리되고있다고한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가는 사원의 모습이 신비롭다.
내부에서도 이렇게 무너지지않게 지지대로 받쳐놓았다.
과거 동남아시아를 호령하며 번영하던 크메르제국의 모습에 반하게 지금은 거의 폐허가 되었다.
세월이 무색하다.
이 나무는 캄보디아에 많이 있는 나무라고한다.
안이 비어있어서 주먹으로 치면 퉁퉁거리는게 느껴진다.
크메르문명의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벽면이다.
벽돌을 촘촘히 쌓아 올려 벽을 세웠는데 자세히보면 틈이 거의 없다.
12세기말 무렵에 지어졌을 타프롬사원..
그 당시에 돌을 깎는 기술이 있었을까?
대부분 수제로 만들었을텐데 아마 이 돌을 하나하나 깎는것들도 모두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졌겠지싶다.
그렇게 열심히 쌓아올린 돌들이었는데.. 이제는 무너져버렸다.
신전을 덮어버린 나무의 뿌리들이 그로테스크하기도 하면서 신비롭다.
자세히보면 나무 뿌리 사이로 불상이 보인다.
원래 불교사원으로 지어졌던 타프롬사원은 힌두교인들이 권력을 잡으면서 힌두교사원이 되었다고한다.
때문에 타프롬사원에 새겨져있던 불상의 모습들을 대부분 훼손시켜놓았다고하던데 저 불상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타프롬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
타프롬사원은 툼레이더의 배경지였던 사원이었는데 안젤리나졸리가 저 나무옆에 있는 사원위에 올라가는 장면이 나왔었다고한다.
너무 멋지다.
다른곳들에 비해 건물도 온전히 살아있어 더욱 더 절경을 이룬다.
타프롬사원은 입구가 두군데인데 우리는 아까 나무가 관통한 그 건물이 있던쪽입구에서 사면상출구로 나왔다.
이 사면상은 다음코스인 앙코르톰에서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낮시간에 씨엠립거리를 다니다보면 이렇게 들강아지들이 누워 자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다.
귀여운데 절대 건드리지 마세요. 광견병주사를 안맞힌다고한다....
여기까지 타프롬투어를 마쳤다.
캄보디아의 12월은 정말 더웠다.
습하지않아 그나마 견딜만했지만 햇빛이 뜨거워 얇은 긴팔을 추천한다.
다음코스인 앙코르톰으로 고고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