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전경이 보고싶어 생각난 대관령 삼양목장!
주중에 비가와 걱정이 좀 됐지만 다행히도 주말에는 해가 떴길래 당장 달려갔다.
대관령 삼양목장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704-6
아침식사는 과일샌드위치
요즘 무화과가 달달하니 참 맛나다.
모양은 별로지만 존맛탱이었다.
대관령에는 여러 목장들이 있는데 그 중 삼양목장은 다른 목장들에 비해 깊숙한곳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차가 없으면 가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주차장은 짱크니 걱정마시구욥.
삼양목장 가는길에 차가 별로 없어 오늘 사람 많이 없겠구나~ 싶었는데 주차장에 바글바글...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입장권을 사면서 뭐라뭐라 말씀해주시는데 사실 제대로 못들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나중에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또르르
아직 가을이지만 찾아본 대관령의 온도는 영상 7도길래 쌀쌀하겠다 싶어 셔츠에 니트에 패딩조끼에 모직자켓에 머플러까지 온몸을 두르고 갔는데도 겁나 추웠다...
입장확인을 해주시는 분이 우리 커플이 떨고있는 모습을 보시고 올라가시면 더 추워요...^^ 라고 미소를 지으며 말씀을 해주셨꼬... 하지만 더 감쌀것이 없어 그냥 올라갔읍니다...
올라가려거든 셔틀버스를 타세요~
매표소에 이렇게 지도가 있었는데 초점이 다 날라갔지 모에여...
시간이 맞으면 양몰이도 관람하면 좋을텐데 우리는 사정상 패스했다.
토요일 12시경 삼양목장의 날씨는 예술~
춥지만 그래서 하늘이 더 푸르렀다.
날도 좋고 하늘도 좋고 조금 추운건 뭐 견딜수 있으니까!!
과연 그럴까...??
저기 보이는 화장실 맞은편이 셔틀버스 정류장이다.
화장실 옆에는 양들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게 우리를 쳐놨다.
2000원을 내면 먹이체험할수있는 건초를 구매할수있다.
귀여운 양들..
건초가 없으면 눈길도 안준다.
자본주의 양들..
현금이 없는 우리는 양의 뒷모습만 쓸쓸히 구경했다.
눈물이 짜네..
셔틀버스 운행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배차간격은 그리 크지않았다.
상행버스는 동해전망대까지 쉬지않고 올라가는데 내려올때는 4곳의 버스정류장에서 타고 내려올수있다.
대부분 삼양목장을 가게되면 셔틀버스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서 걸어내려오는데 우리도 그렇게 하기로 결정!
사람이 많았지만 버스도 크고 많이 다녀 몇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탔다.
그리고 쉬지않고 10여분의 시간이 흐른 뒤 동해전망대에 도착했다!
버스안에서 우리는 날이좋아 참 다행이라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버스에서 내렸는데...
탁 트인 전경
동해바다가 보인다.
날은 정말 좋다.. 정말 좋았는데..
무언가 이상하다 싶을정도로 바람이 분다...?
가만히 있으면 진심 몸이 강풍에 날릴것같은 느낌이었다.
풍력발전기도 자알~ 돌아간다.
잘 돌아가야죠.. 바람이 그렇게 부는데..
뭔가 이상한데여 선생님??
네~ 그것은 강풍주의보로 인해 동해전망대는 임시로 폐쇄되었지만 버스기사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맞았는지 우리를 동해전망대에 내려주셨기 때문이죠.
우리는 목숨을 건 여행중이었던것이다.
무쭈워 ㅠㅠㅠㅠㅠ
바람이 너무 불어 다시 올라오는 버스를 타고 내려갈 생각이었던 우리들은 동해전망대에 고립되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더 놀라셨을듯 ㅠㅠㅠ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사정을 삼양목장 직원분들이 알게되었고 올라오는 셔틀버스들을 동해전망대까지 올려보내주어 무사히 탈 수 있게되었다.
올라오는 셔틀버스에는 이미 사람들이 꽉 차 서서 갈수밖에 없었지만 그게 어딘가여...
레알로 재난영화찍는줄알았어요...
그래서 그 셔틀버스를 타고 정류장에 도착하면 내렸다 사진만 다시 찍고 출발할때 다시 타고해서 사진이 뭐 없읍니다...
바람이 불어 머리는 다 엉키고 간지러워서 긁는데 막 모래나오곸ㅋㅋㅋㅋㅋㅋㅋㅋ 흐규흐규
우리의 꼬라지가 안쓰러워보였는지 아무도 셔틀에서 내리지않아 쭉 서서 내려갔다.
소도 양도 별로 못봤지만...
무사히 출발지점으로 도착했다.
확실히 날이 좋으니 사진이 산다~ 그점은 너무 좋았다.
내려오니 점심먹을시간
하지만 다음 일정때문에 삼양목장에서 간단하게 떼우고 가기로했다.
목장쉼터에 가면 삼양에서 파는 라면들을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삼양라면 한상자에 만원!!!!
근데 삼양라면 잘 안먹어서 간짬뽕 한봉지만 사왔다.
우리도 육개장 두개 구매!(개당 1000원)
안에도 자리가 있지만 다 차서 테라스에서 먹방
처음에 이 컵라면을 보고 여기서 왜 농심거를 팔아?? 했다.
근데 삼양이라고 써있고요...
쉼터 맞은편에는 산책로가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때 산책하기 좋을듯
비문이라해야하나..
한자라 뭔말인지 1도 몰으갰읍니다..
라면을 조지고 우리는 다시 주차장으로 고고씽!
가는길에 밀크하우스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어줘야하고요??
밀크하우스는 목장보다 일찍 닫는듯하다.
소프트아이스크림 4000원
요근래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나 어릴때만해도 1000원이면 사먹었는디...ㅠㅠ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가격대지만 맛나니 그냥 먹을게여..
아이스크림도 찰칵찰칵
목장에서 나온 우유로 만든건지 꼬숩고 맛났다.
근데 레알 대박은 저 콘과자
바삭바삭해서 내가 다먹음
리플렛지도 하나 챙겼다.
춥고 고생하고 힘든 하루였지만 청량한 하늘과 넓은 경치를 보기에 제격인 대관령 삼양목장에 갈때는
날씨도 중요하지만 바람의 세기도 꼭 확인해보고 가세요.
끝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라북도 전주 한옥 호텔 왕의지밀 (1) | 2018.10.31 |
---|---|
경기도 광주 단풍놀이는 곤지암 화담숲 (0) | 2018.10.29 |
양평 두물머리 사진 (0) | 2018.10.04 |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 (0) | 2018.09.30 |
강원도 춘천 가을에 가기좋은 청평사를 여름에 다녀왔다. (feat. 소양강) (0) | 2018.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