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여주아울렛이 목표였다.
하지만 계획은 점점 축소되었고 결국 양평에 방을 잡고 놀기로 했다.
숙소를 알아보던 중 씨씨가 골라온 에이엔디클라우드를 보고 우리는 당장 예약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회를 사들고 떠났다.
평일에 근무 후 출발하려니 아무래도 밤 늦게 도착할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수산시장에도 들렸으니..
그래도 잉잉이가 열심히 달려주어 우리는 9시 조금 전쯤 에이엔디클라우드에 도착했다.
밤 늦게 본 에이엔디클라우드 외관
포근함이 느껴진다.
9시쯤 도착하니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우리는 체크인을 하고 급하게 먼저 짐만 옮겨놓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호텔형이라 객실 내에서 취사가 금지되어있다.
해서 라운지를 이용해야하는데 이용가능시간은 저녁 10시까지이다.
수산시장에서 산 멍게도 손질해야하는데!!! 발동동!!!
객실은 2층에 위치해있다.
우리가 묵은 2호
스위트 더블이었나...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세면대 밑에 휴지통과 어매니티, 헤어드라이기가 있다.
어매니티에 칫솔도 포함되어있다.
요즘은 칫솔안주는 곳들도 많은데 개이득!!
객실벽이 노출콘크리트로 되어있는게 참 신선하다.
갤러리같은 느낌적인 느낌
문은 방음소재로된듯하다.
이것은 그냥 전자시계가 아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사용된다.
객실 구경을 마친 후 저녁을 먹기위해 1층 라운지로 향했다.
저곳이 바베큐장이다.
이곳은 아직 따끈따끈한 온기가 남아있었다.
아마 야외 바베큐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을 위한 장작불이었나보다.
라운지는 카페같기도하고 갤러리같기도하다.
사장님이 원하는 플레이리스트가 있냐고 물으며 음악도 틀어주셨다.
에이앤디클라우드의 미니어처 모형
안에서만 봤을때는 몰랐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니 구름모양을 띄고있다.
그래서 이곳이 클라우드였구나!!!!
건축가부부가 디자인한 건축물이라하던데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같다.
다른 건축물도 보고가세욘
조리대도 넓다. 아주 맘에든다 껄껄껄
조리대 밑 수납장에는 조리기구들과 그릇들이 종류별로 있다.
가위, 칼, 도마, 와인오프너, 접시, 대접, 밥그릇, 수저, 포크, 와인잔 등등
우리는 와인을 마시기 위해 일회용 와인잔을 사갔는데 몸만 가도 됐을듯하다.
물론 사용 후에는 깨끗하게 설거지해놓아야 한다.
나와 잉잉이는 멍게손질을 하고 씨씨는 상을 차렸다.
참고로 구비되어있는 칼은 무딘편이라 육류, 생선을 자르기에는 조금 힘든편이다.
금세 술상이 차려졌다.
낙지는 사와놓고 참기름을 안사서 간장에 찍어먹을뻔했는데 라운지에 참기름도 있었다. 휴다행..
술은 이마트에서 구입한 화이트와인이었는데 추천받아 산거라 이름이 기억이 안난당...
하여간 무난무난한 맛이었다.
정리할시간 생각해서 50분까지 급박하게 놀았다.
주차장과 연결된 공간이었는데 조명을 달아놓아 분위기가 좋았다.
추운 날씨만 아니었으면 여기서 노닥거리기 좋아보였다.
그리고 파리투나잇
아침이 밝았다.
낮에 보는 객실은 또 다른 느낌이다.
뷰가 아름다운편은 아니지만 창문을 열어놓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눈꼽만 떼고 조식을 먹으러 달려나갔다.
이 곳 역시 밤과는 다른 느낌이다.
조식운영시간
9:00 ~ 10:00
조식은 부페식이다.
호밀빵과 샐러드, 삶은 계란, 소시지, 과일 등이 준비되어있고
음료는 커피와 과일주스 중에 고를수가 있다.
호밀빵은 즉석에서 구워주신다.
버터는 하나만 나와있지만 두조각 클리어!!
호밀빵에 퍽퍽 발라먹으면 을매나 맛나게여?
커피까지 완벽한 아침식사다.
저녁에 보았던 바베큐장
낮에보니 더 이쁘다.
사실 우리의 본격적인 조식은 따로있었다.
어제 마트에서 장봐온 진짬뽕이다. 우하하하
어제 저녁에 술마셨으니 해장을 해줘야 하그든여...
와인 두병과 맥주 하이네켄 5리터짜리를 사왔는데 하이네켄을 다시 가져가려니 별로 안남았더라구여...ㅎㅎㅎ
왠지 아침에 숙취가 있더라니..
라운지에는 사장님부부가 나와계셨는데 컵라면을 먹는다 하니 뜨거운물과 쟁반, 그릇, 나무젓가락까지 제공해주셨다.
여기 서비스가 너무 좋다ㅠㅠ
라운지내에서는 아무래도 다른 손님들이 냄새때문에 불편할수있어 야외바베큐장에서 먹었다.
시원한데서 컵라면을 먹으니 스키장온거같고 좋았다.
속이 확 풀렸다.
막간을 이용한 낮의 라운지 구경
밥을 먹고 페션을 조금 둘러보았다.
루프탑에서 보이는 북한강 뷰
생각보다 뷰가 좋아 못보고갔으면 아쉬울 뻔 했다.
선베드가 놓여있어 커피나 와인을 한잔하기에도 좋을것같다.
저기 공사중인 다리는 새로 생기는 고속도로이다.
외가댁 산소에 다녀올때 그 마을에서도 공사중이었어서 긴가민가했는데 알고보니 그곳과 연결되는 도로였다.
엄마 어릴적에는 살던 동네에서 서종면갈때 저 도로가 지나가는 산을 넘었다고한다.
괜히 반가웠다.
학연, 지연, 혈연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에이엔디클라우드에는 네모가 참 많다.
작은 창문들도 참 많다.
작지만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서일까?
위에서 내려다보는 에이엔디클라우드도 가운데 네모모양의 빈 공간이 있다.
우리는 체크아웃을 완료하고 인생샷을 찍겠다며 그네를 타고 놀았다.
그네의 높이가 낮아 앉아서 직접 발돋움하며 타기는 힘들기때문에 누군가가 밀어줘야한다.
존잼꿀잼
에이엔디클라우드는 한번 다시 가보고싶다.
그때는 꼭 해피아우어를 즐기고 올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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