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듣는 음악이 그 해의 음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렇다면 새해 첫날 먹는 음식도 그 해의 음식이 아닐까???? 해서 무엇을 먹을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다 결국 우리가 고른것은 바로 킹크랩이다.
작년에도 신년을 킹크랩과 시작했는데 그래서일까.. 많은 음식과 살을 얻었다.
올해 역시 킹크랩스러운 한 해를 보내기를 바라며 먹방찍으러 고고고!!
우리는 킹크랩을 먹을때 항상 노량진수산시장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으로 향했다.
이유는 찾아본 시세가 훨씬 저렴했기때문이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사는것도 거기서 먹는것도 처음이라 기대됐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주차장이 여러군데다.
처음에 카카오내비로 찍고 갔던 주차장은 대기가 길어 다른곳이 있을까해서 한바퀴 돌아봤는데 훨씬 더 넓은 연안초등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있었다.
어시장까지는 걸어서 3분도 안걸린다.
우리는 주차 후 호도도호도도 떨며 어시장으로 달려갔다.
킹크랩을 구매한 가게는 해선수산이었다.
요즘 들어오는 킹크랩마다 수율이 너무 좋다며 강력추천해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3.2키로짜리 한마리를 10중반에 데려왔다. 개이득
공순오남친이 현금없다고 이체도 되냐고 물었더니 명함을 주셨다.
요즘은 왠만한데가 다 계좌이체가 가능하니 편리하다.
심지어 보리암 금산산장 갔을때도 계좌이체 가능했쨔나요~~
직원분이 안내해주시는 초장집으로 갔는데 신년이라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아 50분정도 걸릴것같다며 오래걸려도 괜찮으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괜찮다고 전화번호를 적어놓고 호떡을 사먹으며 차에서 대기를 했다.
어시장 초입에서 파는 호떡 존맛탱입니당... 강추~~~
15분정도 지났을까? 이제 와도 된다는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우리가 이용한 식당은 황해식당.
모든 테이블이 좌식이고 문이 유리미닫이문이어서 사실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보일러가 빵빵하게 들어왔다.
그냥 데려가는데로 갔던 식당이라 양념가격은 생각도 안하고갔는데 저렴하다.
킹크랩은 회를 먹은걸로 치는지 안먹은걸로 치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둘이가서 킹크랩쪄먹고 볶음밥먹고 사이다한병, 맥주두병에 듣기로는 30000원도 안나왔댔나?? 조금넘었댔나..
하여간 엄청 합리적인 가격이다.
기본적인 양념은 쌈장, 고추, 마늘, 김치, 고추냉이, 조개젓이고 맥주를 주문하니 멸치볶음을 가져다주셨다.
짭짤 달달하니 맛이 좋았다.
맥주 한잔에 멸치볶음을 먹고있으니 금세 킹크랩이 나왔다.
흐응~~~ 전래 크다.
우리의 킹크랩은 3.2키로짜리. 그리고 맛이 제일 좋다는 황장이다.
배가 비어있는 이유는 사장님이 손질해주신다며 배꼽살을 먼저 따주셨다.
손질은 공순오가 할거에요. 사장님!! 공순오는 킹크랩손질을 매우 좋아한다.
나는 손질하는걸 매우 좋아해 직접 했지만 사장님이 전문가의 손길로 손질해주시니 맡겨드리면 정말 편하게 먹을수있을것같다.
완성!!!!!!
집게발은 딱딱해서 공순오남친에게 토스했는데 사장님이 손질을 마무리하는걸 보시고는 직접 깨주셨다.
왕친절하시당..
그럼 먹방 시작!!!!!
사진은 이거뿐이없당...
올해 첫 킹크랩도 살수율이 진짜 대박났다.
아마 100프로에 육박하지않을까
존좋!!!!
킹크랩을 먹기전에는 모자라면 매운탕도 주문해먹고 이것저것 먹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3.2키로면 둘이 먹기에 딱 좋다.
킹크랩을 배터지게 먹은 뒤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했다.
볶음밥은 밑반찬으로 나온 조개젓하고 먹으면 또 별미다.
사실 조개젓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손이 안갔었는데 사장님이 볶음밥과 함께 먹으라며 알려주셔서 한입먹어봤는데 진심 맛있다.
조개젓이 이렇게 맛있는건줄 몰랐쨔나요??????
이렇게 새해 첫날 밥 한끼 잘먹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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