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순오남친이 안국역으로 일다닐때는 종로데이트도 참 많이 했다.
그 때 갔던 맛집중 한곳인 이경문 순대곱창
얼마전부터 순대국이 엄청나게 먹고싶었는데 종로에 볼일이 생겨 가게된김에 방문했다.
종로3가역 6번출구에서 갈매기골목으로 쭈욱 걸어가다보면 노포들 틈에 이경문 순대곱창이 보인다.
내부로 들어서면 사실 조금 당황스러울법한 냄새가 나는데 금방 익숙해진다.
입식테이블도 있지만 우리는 방으로 들어갔다.
추운 겨울이었지만 바닥이 따땃하니 몸이 풀렸다.
이곳의 주 메뉴는 간판의 이름답게 순대곱창전골이다.
하지만 우리는 점심이라 간단하게 사골순대국으로 갔다.
아쉽게도 자몽에이슬이 없어서 자두에이슬도 하나요!!
주문을 하면 금세 차려진다.
보글보글 살짝 끓고있는 순대국
이경문순대곱창은 순대국에 들깨가루 듬뿍과 다진양념이 올라간채로 나온다.
나는 원래 얹어진 다진양념도 건져낼정도로 맑은 순대국을 선호하는편이지만 가끔 이렇게 들깨가 듬뿍 들어간 순대국이 땡길때가 있다.
그때 바로 종로에 볼일이 생겨 다행이다.
타이밍이 참 좋았다.
여전히 맛이 좋은 이경문 순대국~~~~
이경문 순대곱창은 또 양이 굉장히 많기로 유명하다.
건더기를 아낌없이 주는편인데 아쉬운점은 남자랑 여자 양을 다르게 준다.
사진에는 없지만 공순오남친 순대국에 들어간 건더기는 훨씬 더 많다.
순대는 건져서 하나만먹고 공순오남친에게 다 주었고 내장은 다 내꼬
어차피 나눠먹을거였기때문에 문제는 아니지만 가끔 식당가서 그러면 마상....
그래도 말씀드리면 여자든 남자든 넉넉하게 주니 양이 많은 사람은 미리 말하면 좋을것같다.
그리고 자두에이슬은 이제 다시는 안먹음 ㅠㅠㅠㅠㅠ
역시 과일소주는 자몽이 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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