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2018년 3월 대만 타이페이 2박3일 - 첫째날





올해 3월, 2박 3일동안 대만 타이페이에 다녀왔다.
타이페이 도시 하나지만 전체를 둘러보기에 2박3일이란 시간은 정말 빠듯했다.
조금 여유를 두고 다녀왔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여행이었기에 포스팅해본다.

일정은 주로 내가 짰다.
원래 일정짜는걸 좋아하기도하고 내맘대로 하는것도 좋아한다.
다행히도 일행은 일이 바쁜편이라 내가 주도했다. 후후후

제일 먼저 한 건 항공권구매!
참고로 대만 타이페이에는 공항이 두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타이페이 송산공항이고 또 하나는 타오위안공항이다.
송산공항은 비교하자면 김포공항같은거고 타오위안공항은 인천공항같은거다.
그래서 송산은 쩜 비싸다... 접근성이 좋아서그런지..
항공권이 많지도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캐세이패시픽에서 인천-타오위안행 항공권을 33정도에 구매했다.

캐세이패시픽은 홍콩 국적기이고 그래서 저가항공보다 더 믿음이 갔다.
기내식도 준다.
또 맥주랑 와인도 무한리필이다.
넘나리 좋은것

기내식 구경하세오.
딱 맥주안주네
맛은 기대하지마시고...


비행기타고가요~
파란하늘위로 훨훨 날아 대만에 도착한 우리들은 그때부터 무진장 바빴다.
유심칩도 사야되고 대만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도 사야되고 환전도 해야하고 정신없다!!!!

참고로 우리는 이중환전으로했다.
한국에서 미국달러로 환전하고 공항에서 대만달러로 환전했다.
큰 이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이게 제일 싸다해서...ㅎㅎㅎ
우리가 환전한 금액은 크지않아 크게 차이가 없다고하지만 큰돈을 환전할 분들은 잘 알아보시길!!

유심칩은 그냥 아무데나 가서 필요한거 달라하면된다.
나는 빨간 간판이 있는데였는데 3일 무제한에 100달러였나 그랬다.
폰를 주면 알아서 갈아주고 한국유심도 껍데기에 붙여준다.

일행은 한국에서 산 유심을 끼웠는데 알고보니 한국에서 미리 인증받아야했던 유심이라 조금 애먹었다.
그래도 가격은 훨씬 저렴했던것같다.

이지카드는 인포메이션가서 사면 된다.
보증금이 조금 붙었던것같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우리는 공항 급행열차를 타고 우리 숙소가 있는 메인스테이션역으로 향했다.
급행타면 진짜 빠르다.

숙소는 스타호스텔 타이페이
가성비넘치고 한국인들 많이가는 숙소다.

체크인시간보다 빨리 도착한 우리들은 먼저 짐부터 맡겼다.

그리고 제일 먼저 딘타이펑 본점으로 향했다.

사람이 겁나 많았다.

결국 대기를 걸어놓았다.
대기는 번호표를 주고 얼마나 걸릴거라고 안내를 해준다.
그러면 다른데서 놀다가 시간에 맞춰 돌아오면 된다.

우리는 일단 허기를 채우기 위해 총좌빙을 먹으러갔다.

여기도 줄 겁나 길고요...
배고파 디질거같은데...

그래도 기다려서 먹었지여

총좌빙은 종류가 6가지였다.
들어가는 재료가 뭐인지에 따라 숫자로 구분되어있다.
우리는 모든 재료가 다 들어간 6번을 택했다.
재료는 햄 옥수수 계란 등등이었던것같다.
얇은 빈대떡같은 느낌인데 진심 존맛이다.
사실 밀가루가 맛없기는 힘들겠지만 하여간 겁나 맛났다.
살짝 중국의 향이 나긴했는데 우리는 그 맛을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총좌빙을 먹으며 중정기념당으로 향했다.
지도는 구글맵을 이용
정말 편하다.

우리가 조금 색다른 길로 돌아갔는지 들어서자마자 공원이 나왔다.

날도 좋고 푸릇푸릇
산책을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강아지랑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중정기념당 전경
건물 옆 담벼락인가? 공사중이라 가림막이 쳐져있었다.
그래도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참고로 여기는 뒷쪽이다.
우리가 들어간 정문이라고 생각했던 문이 사실 후문이었었던것이다.

이게 중정기념당 정문
웅장하다.

이런걸 조감도하고 하나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중정기념당답게 장제스에 대한 전시가 되어있다.


장제스가 타던 차였나보다
사실 안내가 없어서 무슨말인지 잘 모르고 지나친게 많다.

안에 기념품판매하는곳도 있다.

조금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딘타이펑갈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다시 왔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기중이다.
번호판에 우리 번호가 뜨고 번호표를 보여주니 자리로 안내해준다.

미리 세팅되어있다.

제일 먼저 나온 타이완맥주(150)
또 대만 왔으니 마셔줘야지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 5피스(180)

새우가 참 실하다.


송로버섯 샤오롱바오
이게 그렇게 맛있다길래 주문해봤다.
송로버섯은 처음 먹어보는데 음 그래서일까 잘 느끼지는 못했다.
샤오롱바오는 숟가락에 얹어 살짝 찢어 육수가 흘러나오면 그걸 먼저 마시고 만두를 먹어야한다.
안그러면 입천장 다 데인다.

우육면 반반(250)
대만와서 한번은 먹어봐야지했는데 딘타이펑에서 맛봤다.
우육면맛이다.
엄청 뛰어난건 사실 잘 모르겠다.

그래도 먹을만해효

딘타이펑에서 배를 불린 우리들은 쉴겸 음료도 마실 겸 춘수당으로 향했다.

춘수당인데 여기도 뒷쪽같다.
그리고 또 춘수당은 버블티맛집이다.
춘수당을 찾는데 자꾸 이게 나와가지고 헐 이건물 전체가 다 밀크티맛집인 춘수당인가했는데 알고보니 춘수당은 종류가 두개였다.
하나는 예술의 전당같은 춘수당이고
또 하나가 밀크티 맛집이다.
여기 찾는데 진짜 애먹었다.
어디 밑으로 들어가서 쭉 가야 나온다.
나는 까먹었으니 인포메이션에 물어보세욘

밀크버블티와 우롱티였던것같다.
별 특별함을 못느낌..
우롱티는 쓰고 달다.

춘수당에서는 식사도 판매하는데 우육면을 먹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춘수당까지 클리어 한 우리는 미리 예약해둔 키키레스토랑 옌지점으로 향했다.

예약은 여기에서 해주면된다.
예약하는 방법은 쉽다.
예약할 날짜와 시간, 이름을 적어주면된다.
세트메뉴를 미리 결제하고 예약하면 더 저렴한데 우리는 먹고싶은 음식이 정해져있어 시간만 예약해뒀다.
시간은 조금 제한적이다.

참고로 대만택시기사님들은 영어를 안하신다.
그래서 한문으로 보여드리던 그 주변에 유명한 건물을 알려주던 지도를 보여주던 해서 알려드리는게 의사소통에 빠르다.

예약한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는데 다행히 자리도 남아있었고 직원분도 양해해주셨다.

당연히 맥주도 한병 주문했다.

키키 레스토랑 시그니쳐메뉴인 부추꽃볶음
파와 돼지고기, 고추를 잘게 썰어 춘장에 볶아냈다.
춘장 맞는거가틈 짭짤함
매콤짭짤해서 공기밥추가 필수다!!
밥에 얹어먹으면 대존맛

연두부튀김
와 이거 레알이다.
연두부가 계란찜마냥 부드럽다.

연두부튀김 단면
계란찜?? 순두부같은 식감에 짭짤하고 맛있다.
개인적으로 두부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좋았음

매운도미찜
도미찜을 튀긴건지 튀긴도미를 찐건지
하여간 매콤짭짤하고 살도 실하다!
당연히 비린맛도 전혀 안난다.
아쉬웠던건 둘이 다 먹기에는 양이 많다.

저녁을 먹고 이제 야경보러갈시간~

대만의 야경은 101빌딩에서 봐야한다.
성산에서 보는것도 좋다고하던데 등산 짱시룸

우리는 소화도 시킬겸 키키레스토랑 옌지점에서 101빌딩까지 걸어갔다.

진심 멋지다.
정말 크고 높다.
타이페이의 랜드마크인게 이해가 된다.
저 건물에서 야경을 보기위해 올라가려면 티켓을 끊어야한다.

끊고 엘레베이터를 타면

이렇게 천장이 빛난다!
우주를 표현한 것 같다.

101빌딩 옥상에서 찍은 야경
아이폰7으로 찍은건데 화질이 좀 안좋다.
야경사진 이쁘게 찍어보고싶다.

자연재해가 많은 대만은 101빌딩을 보호하기위해 빌딩 가운데에 이렇게 큰 구를 갖다놨다.
이게 이름이 뭐라고 했는데.. 기억안남
하여간 이게 엄청 무거운건데 빌딩의 중심을 잡아준다.
진짜 지진나고 그럴때는 흔들린다고한다. 후덜덜
실제로 보면 진짜 엄청나게 크다.
빌딩의 2~3개층높이다.

야경을 구경하고 기념품샵이 있다.
거기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게 많았다.
선물할때는 거기서 사는걸 추천한다.

101빌딩을 다 보고 우리는 삼미식당으로 향했다.

택시타고가는데 아저씨가 자꾸 미러로 힐끔힐끔봐서 조금 무섭...
쫄아가지고 외교부에 전화해야하나말아야하나 부들부들 떠는데 삼미식당에 제대로 내려주셨다.
오해해서 지송...

삼미식당 간판
거의 마감시간인데도 대기줄이 늘어섰다.
우리는 포장주문이니깐 금방 나오겠지 하고 기다리는데 그래도 십여분 기다린듯
그리고 여기 주문받으시는분 한국말 진짜 잘함

연어회, 닭꼬치는 삼미식당에서 샀고 맥주는 숙소 맞은편 편의점에서 샀다.

연어회 크기보소..
진짜 크다.
3피스주문했는데 썰면 초밥 스무개는 나올것같다.
심지어 맛있다!!!!
삼미식당이 원래 짱 큰 연어초밥으로 유명한데 그 명성에 걸맞는 사이즈와 맛이다.
여기는 정말 가끔 가고싶다.
막 전용기타고 대만가서 삼미식당 연어만먹고오고싶쟈나여..
6피스 주문해서 5피스 남기고 막..

꼬치는 식으니깐 별로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맥주를 조지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고 우리는 딥슬립에 빠졌다.

둘째날 계획은 예스허진지 버스투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