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에서 있던 우리 숙소는 아쉽게도 조식이 제공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보문단지 주변 맛집을 찾았고 한우물회 맛집이라는 함양집 경주보문점으로 향했다.
한우 존맛이고요? 물회 말해모하나여
당장 가보자
함양집의 오픈시간은 10시
맛집이라 대기를 할 수 있기때문에 조금 부지런을 떨어서 9시 50분쯤 도착했다.
밖에서는 차가 별로 없어보였는데 차를 대고 안쪽으로 들어오니 대기하는 사람 20여명정도가 있었고
기겁을 한 나는 대기표에 이름을 쓰러 갔는다.
이미 우리 앞에 10개 조금 안되는 팀이 있었다.
여기 정말 맛집 맞나봐여..
함양집 본점은 울산에 있다고한다.
경주 맛집이라길래 경주가 본고장인줄..
원래는 비빔밥이 주력메뉴인가보다.
어쩌다 한우물회 맛집이 된걸까?
바깥에서 본 함양집은 정말 작아보였다.
인원이 9명이상인 단체손님은 보불로점으로 가면 더 빠르게 먹는다는 안내가 되어있지만 다들 그냥 줄서있더라고요..
지점마다 편차가 좀 있나보다.
30분정도 기다렸을까
우리차례가 왔다.
사실 이미 그전에 2인석에 따로따로 앉겠냐고 물었지만 우리는 함께 앉겠다고 말씀드렸다.
메뉴판
전통비빔밥도 많이들 드시는거같던데 고기를 좋아하는 우리가족들은 한우물회 4인과 치즈불고기를 주문했다.
사실 치즈불고기는 공순오엄마가옆테이블 앉은 가족분들께 여쭤보았다.
석쇠불고기보다는 치즈불고기가 가성비가 넘치신다며 말씀을 해주셨고 그래서 먹었찌요.
피자처럼 나오는 메뉴라고하셨다.
주문을 하자 밑반찬이 서빙되었다.
밑반찬은 배추김치, 깍두기, 석박지(?) 그리고 불고기
한우물회 역시 크게 조리할게 없어서 그런지 금방 나왔다.
오이, 배, 육회 뭉텅이 위에 갈은 깨와 살얼음낀 육수가 듬뿍 담겨있다.
진심으로 기대가 된다.
소면도 1인당 한덩이씩 나온다.
먹방 시작!!!
나는 맛을보기 전에 소면을 먼저 말아보았다.
육회물회는 은근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 왜죠...?
존맛탱구리인데여??
매콤달달하고 난리났다.
육회만 있으면 부담스러울수도 있겠지만 채썰은 오이와 배가 상큼하게 맛을 잡아준다.
엄청 맵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평소 매운걸 잘먹는 공순오에게는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칼칼한 느낌은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나온 치즈불고기
정말 그 가족분들 말씀대로 불고기 위에 모짜렐라치즈를 얹어 피자처럼 구워져 나온다.
모양도 피자처럼 부채꼴로 조각나있다.
늘어나는 치즈보소..미쳐따리
심지어 맛도 있다.
정말 석쇠불고기만 주문했다면 조금 아쉬웠을것같다.
불고기에 치즈를 얹으니 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되었다.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강력 추천한다.
소면을 다 먹었으면 밥을 말아줘야하거든여
개인적으로 소면도 좋지만 물회육수에는 밥을 말아먹는게 레알인것같다.
예전에 한국인의 밥상에 나온 생선을 널고 물회를 드시던 그 사장님처럼 맛나게 먹었다.
배만 안불렀어도 밥 한공기 더 말아먹고싶은 맛이었다.
함양집때문에 경주 한번 더 가고싶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 맛이 너무 그립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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