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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남대문시장 꼬리찜 맛집, 진주집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가대표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은 그 기나긴 역사답게 오래된 노포들이 많다.

그리고 꼬리찜으로 유명한 맛집이 두군데가 있는데 우리는 그 중 진주집을 방문했다.




진주집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2


02-318-7072

24시간 영업



 50년 넘게 상인들의 출출한 배를 달래주고 술한잔 기울일 친구가 되어준 진주집의 음식은 어떤맛일까?

진주집은 갈치 골목 끝자락에 위치해있다.

가게는 2층으로 되어있는데 이날은 1층만 영업중이었다.

늦은저녁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메뉴를 구경했다.


진주집은 7000원짜리 해장국부터 7000원짜리 꼬리찜까지 탕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메뉴는 꼬리토막이다.

가끔 꼬리곰탕을 주문하는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매우 실망을 하게된다.

왜냐면 3000원차이지만 꼬리토막에는 튼실한 소꼬리가 토막째로 들어가기때문이다.

그래서 한끼 식사로 주문한다면 꼬리토막을 추천한다.

우리는 술을 마실 예정이라 꼬리찜으로 주문했다.


참고로 가게가 깔끔한편은 아니다..

공순오남친이 컵을 몇번이나 바꿨던지여...눙물...

위생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감히 추천하기 어려울것같다.


반찬은 곰탕집답게 배추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부추양념으로 단촐하다.

하지만 또 이런데가 김치맛집이다.

김치를 안주삼아 소맥을 마시는데 꼬리찜이 나왔다.


사진찍으면서 뭔가 양이 적어보여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우리메뉴가 아니었다.

옆자리에서 재탕한 꼬리찜을 실수로 우리에게 서빙해주심...

실수아니었음 실망할뻔했쟈나요... 쒸익쒸익

그리고 잠시 기다리니 우리의 꼬리찜이 서빙되었다.


팔팔끓고있는 꼬리찜이요~~~

진한 사골국물의 냄새가 올라온다.

냄새는 일단 합격!!!

국물은 찐한 곰탕의 맛이다.

꼬리가 들어있어 탁할것같았는데 의외로 깔끔한 느낌이다.


튼실한 꼬리도 많다.

꼬리는 살이 두툼한 부위부터 살보다는 껍질이 붙은 부위까지 다양했다.

소 꼬리는 파리 쫓을때만 쓰는건줄 알았는데 양이 많아 놀랐다.

생각보다 살이 진짜 튼실하다.


맛있다!!

저 부추양념이 별미다.

살 듬뿍 건져서 부추양념 척척 올려 먹으면 이 세상 근심이 씻겨내려간다.


꼬리찜은 2.5인분정도 되는거같은데 식사가 하고싶을때는 꼬리토막, 술안주가 필요할때는 꼬리찜을 먹으면 좋을것같다.

우리는 2인이라 조금 남겨왔다. 그래서 3인부터는 꼬리찜을 먹고 면사리나 밥을 추가해서 먹으면 좋을것같다.

남긴 꼬리를 다시 생각하면 을매나 아까운지...

굳이굳이 찾아갈정도는 아니지만 남대문에 방문한다면 한번쯤은 먹어보는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