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에서 데이트를 한 날
사실 달리려고 한건 아니고 가볍게 한잔 하려던것 뿐이었는데 우리는 4차까지 갔을 뿐이고..
원래 한잔만 딱 하고 집가려고 했다. 진짜루...
그래서 열심히 인스타를 뒤지고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대고 했지만
결국에는 얼마전 친구 인스타에서 본 호텔707을 가기로 했다.
호텔707이 있는 골목에 들어서는데 세상에 대기줄이 있다...
조금 충격을 받은 우리는 그래도 몇사람 안되니 기다려보자하고 대기표에 이름을 적으려고 하는데
루프탑자리는 지금 바로 착석이 가능하다길래 바로 오케이 콜했다.
아무래도 날이 쌀쌀해져 손님들이 루프탑은 선호하지 않는듯했다.
카페 좀 감각적인듯
내부에 들어서니 넓은 공간이지만 테이블이 다 붙어있어 옹기종기 모여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부도 전래 화려합니당... 존예!!!
사람이 너무 많고 정신없어서 사진은 못찍고 바로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갔다.
진짜 2층은 휑하다!
그래도 몇테이블 손님은 있었다.
조금 모여있는 테이블들이 있는 곳에 우리도 합류했다.
이곳은 옥탑같은 루프탑인데 예약한 사람들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딱봐도 뭔가 다른데보다 더 좋아보이는게 아방궁같기도하고..
우리는 착석 후 메뉴판을 뒤적거렸다.
우와 이거 누가그렸을까
호텔707은 커피와 음료부터
차
맥주, 와인, 샴페인 등이 있다.
지금보니 위스키와 칵테일도 있넴..
음식은 피자, 샐러드
치킨 등등등이 있지만
우리는 전...래ㅐ...추워서 빨리 다른데로 옮기고 싶은데 생각나는데도 없고해서
일단 하우스와인 2잔만 주문했다.
후딱 마시고 찾아서 옮기자...!!
주문은 1층에서 받는다.
그리고 번호표를 준다.
와인 등장
첨부터 왠지 마음에 들었다싶었는데 쟁반 진심 탐난다..
화려화려 그 자체다.
센스있게 와인에 꽃도 띄워준다.
레드, 화이트 다르게 ㅠㅠㅠㅠ헝 이쁘다.
이런거 보면 왜이렇게 가슴이 간질간질한지 참내..
넘나 추웠지만 와인잔만큼은 뷰리풀 짝짝짝
이 코스터도 받고 까무라쳤다.
조녜다 진짜...
그리고 한입 마시고 이곳은 분위기를 마시는데라는게 확실하게 느껴졌다.
이 작은 종지가 보이나요...
귀여워 진짜 미쳐미쳐
이거보니 생각났는데 1층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서남아시아같다.
진짜 화려하고 반짝반짝하고 이쁜 그릇들이 많이 보였던듯!!!
여기는 나중에 인테리어와 소품 구경하러 또 한번 가보고싶다.
사장님의 센스 배우고싶다.
그리고 사실 와인은 다 비우지 못하고 우리는 다음 코스로 이동 ㄱㄱㄱㄱ
이곳은 인스타 검색하다 발견한 곳이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고 왠지 맛있어보이는 와인을 팔것같아 방문했다.
역시 외관부터 느낌있서
내부도 어둡지만 분위기있다.
전체적으로 조명이 다하는 느낌이다.
메뉴판
패드로 되어있다.
사실 메뉴판도 다 찍긴했는데 아무래도 버퍼링걸릴것같아서 우리가 주문한 술과 안주만 올릴게요...
와인은 종류가 꽤 많고 글라스로도 판매한다.
안주는 샐러드 파스타같은것들도 있었다.
우리는 감바스를 주문했다.
감바스는 다먹고 추가금을 내면 파스타면도 말아준다.
와인은 빌라골프 샤도네이
사실 와인 잘알못인데 해산물에는 화이트와인이라는건 안다.
글라스로 팔 정도면 어느정도 무난무난한 와인이라는 거겠지여?
그래서 주문을 해보았다.
물병인데 돔페리뇽 병을 재활용한거였다.. 와우내
테이블 갯수가 10개는 넘어보였는데 사장님 얼마나 드신건가여.. 대단쓰...
와인이 나왔다.
홀! 인! 원! 빠밤
첫잔은 이렇게 따라주신다.
와인은 이렇게 얕게 따라 마시던데 집에서 맥주잔에 콸콸 따라먹는 나에게는 조금 감질난다.
맛알못... 알콜조하
기본안주? 식전빵의 개념같던데 뭐라해야되나여.. 부르스게타라고 해야하나?
구운빵위에 토마토와 올리브를 썰어 오일을 뿌려준것같다.
그럼 시작을 해볼가여
그대 눈동자에 치얼스
무난무난하다.
나는 이런게 좋더라고여.. 비싼건 사실 먹어도 잘 못느끼고요?
적당한 가격에 내 입맛에 맞는게 짱이지
그런 의미에서 편의점와인을 사랑합니당. 따봉따봉
감바스도 나왔다.
퉁실퉁실한 칵테일새우에 양파, 마늘, 올리브, 페퍼론치노가 들어갔다.
식전빵으로 나온 바게트도 같이 나왔는데 쩜 얇다...ㅎㅎㅎ
그래도 가격대비 실한 메뉴다!
이게 11000원이라니!
냠냠
한병을 다 비우고 이미 한잔만 하고 집가는건 포기했다.
다음 코스로 가보즈아~
비닐하우스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28가길 13-8
02-322-2514
영업시간
화-목 17:00 ~ 24:00
금 17:00 ~ 02:00
토 13:00 ~ 02:00
일 13:00 ~ 23:00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네..
어둠에서 피어난 한줄기 빛
운좋게 바로 자리가 있었다.
앉자마자 메뉴판을 찍어보려는데 여기는 빛이 없어효... 눈이 침침쓰..
셔터스피드 낮춰서 사진을 찍어보려했지만 술한잔 한 관계로 손이 떨려서리...
와인 한병 + 조개술찜이 나오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가격은 모르겠다..
그리고 공순오 남친이 주문하다말고 달려와서 면도 먹을거냐고 묻길래 배터지겠다고 대답했더니
여기는 주문할때 미리 면추가를 해야한다고 했다.
다 먹고나서 추가는 안되나보다.
어찌됐건 배불러서 안먹을거였지만용 ㅎㅎㅎ
저기 저렇게 옷걸어주는 행거도 있고요?
2층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다.
거기 진짜 좋아보였는데 그런자리는 이미 진작에 만석이다.
저기 보이는게 화장실
좌우로 여자칸 남자칸이 있고 가운데 공용으로 쓰는 세면대가 있다.
문이 조금 허술해보였다.
비닐하우스라서 그렇지 뭐...
조금 기다리니 와인이 먼저 나왔다.
프론테라 블랑코
받자마자 조녜를 외쳤다!!!!
실제로 보면 뚜껑이 살짝 민트색인데 진짜 이쁘다.
뚜껑을 보면 고급진 와인은 아닌거같은데 패키지 오지구여..
이런 센스는 돈주고도 못산다.
맛은 무난무난했다.
대망의 조개술찜
비닐하우스는 테이블이 좁아서 조심조심해야한다!!
취해서 엎으면 큰일남!!
사실 제일 많이 기대한 안주였다.
그...런...데....
내가 여태 먹은 조개술찜이 조개술찜이 아니었던 것인지 이게 조개술찜이 아닌것인지..허허..
무슨맛인지 당췌 모를.. 모를 향과 맛이 났다.
일단 알콜을 제대로 날리지 않은듯한 쓴맛과 알수없는 향...
바질조개술찜인데 바질향과는 다른 향이 나는뎀..
취해서 혀가 썩었나..또르르..
사실 둘이서 와인 두병이면 자몽에이슬 4병마신격이긴하다. 껄껄껄
그래도 특유의 분위기와 평범하지 않은 테이블이 비닐하우스의 매력인것같다.
와인은 마음에 들었지만 안주는 부들부들..
사실 비닐하우스를 막타로 하려했지만 이대로 집에갈수는 없어서 4차로 지나가다 봤던 술집으로 향했다.
혼자 눈에 전래 튀었다..
이 주변은 다 소등되어 있는데 이곳만 번쩍번쩍!!
비어바나스~ 브루스~ 피쓰 앤 러브쓰~
비어바나는 어떻게 들어갔는지 기억도 안난다.. 왐마 나 취했었나보네..
그래도 메뉴판은 야무지게 찍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공순오는 술 금지령이 떨어졌고요...?
공순오남친 혼자 트로피컬 바이스를 주문했다. 쒸익쒸익
그치만 뺏어먹었지여.
맛은 메뉴판에 써진대로 바나나맛이 났다!
그거뿐이 기억에 없읍니다..녜..
안주는 페퍼로니피자
조명이 정말 쉴새없이 바뀌어서.. 입맛대로 골라보셔유~
이집 피자 잘하네~
배만 안불렀어도 혼자 한판 가능할것같다.
술이 좀 덜취했다면 이런자리도 좋았을텐데
술취하면 숟가락 떨어트리기 제일 좋은 자리~
순오는♪ 오늘도♬ 네발로♪ 귀가하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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