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잉이네 회사에 새로운 스피커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대음향설계를 하는 회사라는건 알고있었는데 스피커까지 만들다니!!!
심지어 품평회에 초대까지 받았다!! 헐!! 제가 감히 가도 되나여!!!
당장 가야지
나는 씨씨 그리고 씨씨의 회사동료들과 함께 품평회에 참석했다.
퇴근하자마자 달려갔지만 이미 어둑어둑한 저녁이었다.
외관은 카페 혹은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회사가 맞습니다요..
언제와서 봐도 인테리어가 멋지다.
이곳저곳에 풍선도 달려있고 손님들이 먹을 수 있게 간식들도 놓여있다.
갑분밥...?
저녁시간에 맞춰 도착해 식사도 제공해주었다.
따뜻하길래 데운거냐고 물었는데 오는 시간에 맞춰 주문했다고 한다.
감동서비스... 제가 이런거에 좀 약합니당...
우리는 일단 배를 채운 뒤 시연회장으로 달려갔다.
오!! 이 아이들이 새로나온 스피커인가여??
자세한 스펙은 사실 나도 잘은 모르지만
드라이버, 주파수 대역, 전력량, 감도, 크기, 무게에 따라 모델이 나뉘는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정말 크게 의미없이 물어봤는데 비싼건 14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고 한다.
사이즈는 작아도 부품들이 가정용에서 쓰는 스피커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대기업 계열사에 특허출원도 했다고하니 확실히 특색있는 스피커라는게 증명되는것같다.
스피커의 내부 디자인이 다른스피커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장님이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한것이라고 한다.
우왕.. 능력자시다...
제작 역시 미디어하우스 직원들의 힘으로 완성되었다.
열정적인 모습에 나도 자극을 받는다.
이런 벌집모양의 구멍 하나하나 사장님이 직접 디자인하셨다고한다.
정말 미적감각이 뛰어나신것같다.
소재가 원목인것도 왠지 더 좋은 소리가 나올것만같은 느낌적인느낌
위에 두 아이도 빠지면 아쉽다.
사실 아이라고 쓰긴 했지만 이 스피커들의 파워는 장난아님...
동영상도 여러개 찍어놨는데 쫄보인 나는 저작권이 무서워서 동영상을 못올리겠어여(눈물)
시연을 할때에는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들려줬는데 그때 사용하던 어플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를 흰색으로 나타낸다.
로이스에는 유쾌와 규칙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둘 다 다른나라 언어로써의 뜻이지만 그 단어들을 결합해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어냈다.
아무래도 가격대도 있고 소리가 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는 어렵겠지만
강당, 시청각실, 극장, 교회음향 등 무대에서 쓰기에는 아주 탁월할것같다.
로이스의 시연을 마친 후 잉잉이는 사무실구경을 시켜주겠다며 우리를 윗층으로 데려갔다.
입구에는 시연회장이라고 쓰여있지만 사실상 작업실로 사용하는듯했다.
스피커를 제작할때 필요한 도구들을 모아놓았다.
이곳에서 재단과 제작이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이것은 작업대인데 모양이 조금 특이하다.
물었더니 작업할때 나오는 먼지와 가루들을 쉽게 빨아들이기 위해 구멍을 뚫고 밑에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기계를 연결했다고 한다.
와 진짜 대단하다. 불편한점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발전하는것같다.
제작에 필요한 자재들도 작업실 한켠에 놓여있다.
작업실밖에는 스피커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미디어하우스 1층 카페테리아같은 공간에서는 직접 블루투스 스피커를 꾸미는 공방도 운영하고있다.
그때 필요한 DIY키트를 이렇게 정리해두었다.
이렇게 매뉴얼을 보고 조립한 후 디자인을 하면 된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조립하는게 어쩌면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이런 제품들의 가장 큰 장점은 만들고나면 정말 뿌듯하다는거
매뉴얼도 상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을것같다.
DIY 블루투스스피커는 드라이버가 상당히 좋은 제품이라고 한다.
선물용으로 만들거나 연인들이 데이트할때 체험하기에 좋을것같다.
막 서로 선물해주고 꽁냥꽁냥하고요?? 간질간질하다.
2층에서 제작실을 구경한 후 직원들이 일하는 3층 사무실을 구경갔다.
들어서자마자 창세기혼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성경에 나오는 창세기아닌가??
미션을 성경말씀에서 따온걸 보면 알겠지만 미디어하우스는 기독교적인 마인드를 가진 회사이다.
그리고 주력으로 수입하는게 무대음향에 사용되는 덴리(DANLEY)의 스피커이며
덴리(DANLEY) 역시 기독교적인 마인드를 가진 회사라 스피커가 출시될때마다 성경목록을 따와 이름을 붙인다고 한다.
창세기혼은 그러한 의미일것이다.
미디어하우스는 행사들도 많이 진행한다.
음향, 방송, 조명기기 전시회인 코사운드와 코바에도 여러번 참여했는데 그곳에서 덴리스피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미디어하우스
사실 품평회와는 관련없지만 신기한 경험이라 올려본다.
이 스피커는 덴리에서 수입한 스피커인데 시연회장에 로이스 스피커들과 함께 있었다.
사실 이 날 시연하려고 설치한건 아닌데 우리는 운좋게 이 스피커를 시연할수있었다.
시연을 하기 전에 우리에게 스피커 맞은편 유리벽에 딱 붙어 있으라고 했다.
그 이유는 이 스피커의 폭발력에 있다.
스피커 맞은편에 서있는 사람들은 심장이 울린다고 했다.
나는 몸을 반만 걸치고있었는데 왼쪽몸만 둥둥둥 울리는게 느껴질정도였다.
심지어 우퍼도 없는상태인데..
이 스피커 옆에 크기가 두배정도 되는 높이 1500mm정도의 스피커가 있어 이건 또 얼마나 대단할지 궁금했는데
유투브에 검색하면 나온다고 한다.
일명 헤어드라이어라고 스피커앞에 서있으면 머리털이 흩날린다고한다.
정말 대단한 파워다.
몰랐는데 덴리는 원래 전쟁무기를 만드는 회사였다고 한다.
건물을 무너트릴 정도의 주파수를 내보내는 무기였다는데 주파수가 건물에만 맞춰져있어 사람은 다치지 않는다고한다.
그말을 듣고 덴리는 정말 주파수에 관해서는 자유자재로 다룰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디어하우스에서 스피커도 시연하고 좋은 경험들 많이 하고 간다.
임직원들의 열정과 도전에 박수도 쳐주고싶다.
미디어하우스의 무한한 발전을 위하여!!! 뜨거운 박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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