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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씨엠립 12월 4박6일 - 둘째날 (왓트마이/국립박물관)


2018.12.09(2018.12.08~2018.12.13)


소카 앙코르 리조트에서 조식을 먹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관광을 다니기 위해 호텔에 툭툭기사를 요청했다.

우리의 코스는 왓트마이 사원 -> 씨엠립국립박물관 -> 점심 순으로 반나절코스였다.

값은 7달러

호텔 입구에서 기다리고있으면 직원이 주차장에서 대기중인 툭툭기사를 불러 코스를 말해준다.


이게 바로 우리가 탄 툭툭이다.

이 사진은 사실 점심을 먹으러 갔을때 찍은거다.

툭툭이란 오토바이에 트레일러처럼 좌석을 달아 운행하는 교통수단이다.

캄보디아는 사람보다 툭툭이가 더 많다고 느껴질정도로 정말 많은 툭툭이가 있었다.

번화가가 아니어도 사람들이 툭툭이를 탈것처럼 보이면 마구 달려와 탈거냐고 물으며 흥정을한다.

사실 처음에는 흥정이 무서웠는데 나중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하게되는 나를 발견하게된다.

대부분 인원수나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우리는 기본거리는 2달러정도로 잡고 탔다.

터무니없는 값을 부르는 기사들도 있는데 그때는 그냥 뒤돌아서 다른 툭툭이를 타면 된다.




우리의 첫번째 관광코스는 왓트마이 사원이다.

킬링필드라고해서 캄보디아 지식인 대학살사건때의 피해자들을 기리기위한 사원이다.

캄보디아의 아픈 역사이다.

사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갔었는데 나중에 앙코르와트 투어때 가이드님이 설명해준 얘기를 듣고 미리 알고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킬링필드에 대해서 잘 모르고갔던터라 거의 스토리없는 사진만 찍었다.


위령탑이다.

이 탑 중앙에 보이는 동그랗고 하얀 물체들은 희생자들의 유골이다.

사실 사진을 찍을때는 잘 몰랐지만 나중에 듣고 확인해보니 정말 유골들이 안치되어있었다...

지식인 대학살이라고 했지만 사실 지식인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아는 방법은 없었을것이다.

그래서 폴 포트는 영어를 할 줄 아는사람, 안경을 쓴 사람, 손이 고운 사람, 선생님 등 닥치지않고 처형했다고한다.


왓트마이도 사원이기때문에 대웅전이 존재한다.

대웅전에 모셔진 불상이 킬링필드 희생자들의 명복을 잘 빌어주었으면 좋겠다.




왓트마이사원 앞에는 작은 가게가 하나 있다.

이곳에서는 코코넛을 쌓아두고 판매를 한다.

그래서 공순오가족도 한번 맛을 보기위해 주문해보았다.


코코넛만 있는것이 아니고 음료도 판매하는데 박카스와 포카리스웨트가 참 반갑다.

요즘 캄보디아에서 박카스 판매율이 높다던데 해외에서 이렇게 한국제품들을 만나면 을매나 반갑게여???

그리고 뒤에 슬쩍 보이는데 이곳에서 코끼리바지도 구매했다.

코끼리바지는 마음에 드는 무늬가 보이면 바로 구매해야한다.

왜냐면 똑같은 색상과 무늬를 다시는 찾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도 이곳에서 코끼리바지를 3달러주고 구매했는데 다음날 쭈구려앉았더니 터져버렸다...흑흑...

너무 이뻤는데 아쉽다.


생 코코넛음료는 정말 무슨맛으로 먹는것일까..

시원하긴한데 뭔가 풋내도 나고 적응되지않는맛이었다.





씨엠립 거리에는 이런 큰 개들이 참 많다.

광견병에 걸렸을수도 있다고한다.

낮에는 늘어져서 자던 개들이 밤에 활동하기때문에 늦은밤에는 특히 조심해서 다녀야한다.




다음코스는 국립박물관이다.

왓트마이사원 입구에서 우리를 기다려 준 툭툭기사와 함께 박물관으로 향했다.


씨엠립의 거리이다.


앙코르 국립 박물관이다.

이곳은 공순오엄마아들이 미리입장권을 바우처로 끊어서 갔다.


입구에서 짐을 맡아주는데 대부분의 모든 짐들을 맡겨놔야한다.

특히나 유물들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어 주의해야한다.

나도 모든 짐을 다 맡겨버려 내부에서는 찍은 사진이 없다..

박물관을 관람할때에는 오디오가이드도 유상으로 빌려주니 꼭 들어보는것을 추천한다.

들으면서 걸으니 더 이해가 잘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내부는 에어컨이 빵빵해서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코스는 생각보다 기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보는것을 추천한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박물관을 나서며 찍은 구름사진인데 몽글몽글한게 휘핑크림같다.




우리의 목적지는 쌀국수맛집인 포용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툭툭기사에게 잘 전달했다고 믿었는데 우리를 다른곳에 데려다주었다.

의사소통도 어렵고 배도 고프고해서 그냥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중식당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이곳의 어떤게 맛있는지 몰라 메뉴판만 보고 우육면 두개, 볶음면 두개 그리고 채소볶음을 주문했다.

그리고 툭툭기사는 볶음밥을 선택했는데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다. 쒸익쒸익.. 미리 말해조라!!!!

근데 그렇다고 다른 음식들이 맛없지는 않았다.

나는 향신료도 잘먹는편이어서 우육면의 얼큰한 국물도 좋았다.

볶음밥은 간간한 계란볶음밥이어서 누구나 잘 먹을만한 맛이었고

볶음면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다.

주로 간장을 이용한 양념이었던것같다.

채소볶음도 곁들여먹기에 딱 좋은맛.

얼떨결에 간 식당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은 한끼였다.

참고로 인원수대로 다 시키면 배터진다...

우리는 이때 캄보디아의 밥퍼주는 인심을 처음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