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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개봉동 분위기 좋은 카페 겸 술집, 오월에

우리 동네에 새로운 카페가 생겼다.
외관만 보고 너무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정보가 잘 나오지않아 결국 직접 방문해보았다.
이름만 들었을때는 중년의 어른들이 많이 갈것같은데...
예상을 뒤엎는 가게였다..

근데 정말 우리동네랑은 안어울리는 분위기의 카페다!
사실 여기는 원래 단독주택이었는데 리모델링을 싹 하고 가게를 오픈한것이다.
그래서 그 전모습을 아는데 어케아냐면
옆에 있던 쌍둥이 집이 우리집이었다.
그래서 사실 더 궁금하기도했다.
어떻게 변했을까...

손님들이 있어서 내부공간을 자세히 찍을수는 없었다.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거실같은 공간에는 빈 와인병들이 주루룩 놓여져있었다.
공간은 주방을 제외하고 크게 세군데로 나뉘어져있었고 화장실(깨끗)도 내부에 있다.

내부인테리어가 생각보다 좋았다.
아까 말했던 그런 중년의 분위기가 날줄알았는데 의외였다.
물론 중년을 비하하는건 아니고 예상을 뒤엎어서 신기해서 그런것이다.

중간중간 이런 그림과 조형물들이 놓여져있다.


우리는 안쪽에 시원할것같은 자리에 갔다.

메뉴가 정말 많다.
가게 밖에 놓인 입간판이 커피 맥주 와인 뭐 이런식으로 써져있어서 여러개파시는갑다~ 했는데 안주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전통차며 커피며 에이드며 맥주며 와인까지...
일단 우리는 너무 배가 불러서 모듬 소세지와 생맥주 두잔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수다를 떠는데 그 사이에도 새로운 손님들이 가게를 채워나갔다.

또 가게에서 흐르는 음악도 너무 좋았다.

맥주와 기본안주인 프렛즐이 먼저 나왔다.
으음~간단하게 먹기에 너무 좋은 과자다.
 맥주를 마시며 노가리를 까다보니 우리의 메인안주냄새가 솔솔~

짜라란!
기대했던것 이상의 퀄리티다...
솔직히 대학생때 가던 호프집에거 파는 싸구려 소세지를 생각했는데 진심 대박....
한입먹었는데 돼지고기함유량이 높은 소세지일것같았다.
넘나 오동통
또 샐러드에 있는 채소도 양상추만 있는게 아니라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완두콩집?? 익힌당근 치커리 등등
가니쉬로 올라온 매운고추도 존맛...
그리고 여러분
여기 할라피뇨랑 홀그레인머스타드도 줍니다 여러분!!!!!!
원래 뭐 하나 먹을때 이것저것 같이해서 먹는거 좋아하는데요.
여기가 그래요ㅠㅠㅠㅠㅠ
그래서 결심했어요. 여기 단골하자고...




냠냠

개봉동도 이제 맛집이라고할수있는 조금은 인스타감성의 술집이 생겼다.
솔직히 너무 신난다.

사실 전에 잘가던 동네 작은 이자카야가 장사가 너무 잘됐는지 동네를 벗어나서 큰대로변으로 갔기때문이다ㅠㅠㅠㅠㅠㅠ
매일 술코스의 마무리는 그 가게였는데...쩝...
아쉽지만 사장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하셨는데 열심히하시더니 잘됐지여 뭐!!!!
거기도 가끔 가고!!!
여기는 자주 가고 그럼되지 뭐!!!
다음에는 브런치도 먹으러 가봐야겠다.

여기도 손님들 많이많이 와서 오래오래 이 자리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사장님 오래오래 마니마니 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