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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강원도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숲은 겨울이 진리라죠??

그래서 가려고 찾아보던중에 발견한 입산금지기간....띠로리...

산불 관리기관인 봄철에는 입산이 통제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얘기를 들었다.

기간을 찾아보니 작년에는 2월부터 금지되었다고...!!!!!!

그래서 다급해진 공순오는 산림청에서 찾아보았지만 정확한지 의문이 들어 직접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게되오....

"자작나무숲은 2월말까지는 방문이 가능합니다."

휴다행...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게 된 원대리 자작나무숲!

저번주말에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0시쯤이었던거 같은데 그때까진 주차장에 차도 널널했다.

하지만 하산을 한 직후인 1시쯤에는 차도에도 주차된 차가 많았다...



사실 자작나무숲을 겨울에 가는 이유는 나무가 전체적으로 하얘서 숲 자체가 아름다운것도 있지만 눈이 내려 절경을 이루는것도 있다.

그래서 사실 눈이 많이 오지않은 올해는 조금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눈이 없으면 빙판길도 없을것이고 아이젠도 필요 없겠다라고 생각한 우리는 별생각없이 몸만갔는데...

주차장이 빙판길인것을 보고 당장 매점으로 가 아이젠을 대여했다.


요렇게 쌓아두고 빌려주신다.

아이젠 대여는 인당 5000원을 받고 나중에 2000원인가 3000원을 돌려주는데 조금 허술해보이는 감이 있어서리...

겨울철에 가려거든 인터넷에서 싼 아이젠이라도 구매해서 가는걸 추천한다!

하나쯤은 있어줘도 좋쟈나요??

이왕이면 구매해가세욤... 나는 자꾸 벗겨지고 틀어져서 좀 힘들었음.

그래도 챙기지 못했다면 하여간 매점에서 빌려줍니당!!


자작나무숲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동절기인 2월달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입산이 가능하다.

입간판에는 산불조심 입산통제기간이 2월부터로 되어있지만 담당자분한테 확인한바로는 3월부터라는거!!


자작나무숲 종합 안내

여기에는 다양한 코스가 나와있지만 눈이 오고 땅이 얼어 출입금지인 코스가 대부분이었다.


땅도 얼고 위험하니 진짜진짜 아이젠은 꼭 착용하시고 더 필요하면 등산용 지팡이도 꼭 챙겨가시길!!

구두나 로퍼, 부츠신고가면 입구에서부터 경고를 여러번해주신다.

정말 위험하다. 나도 나름 아이젠을 끼고 운동화를 신었음에도 몇번 미끄러질뻔했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오면 이 갈래길이 보인다.

저번에 갔을때 우리는 왼쪽길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출입이 통제했다.

저어 멀리서 봐도 확실히 눈이 쌓여있고 빙판길로 보였던걸 보면 그쪽길이 해가 잘 들지않아 땅이 얼어버린모양이다...

그래서 선택지는 오른쪽길뿐이었따.


아마 우리가 간 길은 원정도로인듯


쭉쭉 걸었다.

땅이 흙바닥이라 눈이 많이 녹았는갑다 싶었다.


입구에서 10여분정도 올라왔을때 자작나무숲까지 2.6km 남았다.

정말 이날따라 등산이 힘들었다...

원래 저질체력이기도 하지만 겨울이라 그런가 뭔가 더 숨차는 느낌적인느낌


곳곳에 살짝 녹지않은 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7코스 진입로까지 왔을때는 쌓인눈 발견...

7코스는 통제구역이다.

쌓인 눈을 보면 왜그런지 정말 자알 알것같다.


중간에 화장실도 있다.


나름 이른시간에 갔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이미 내려오고 계신 분들은 걸음걸이가 얼매나 빠르신건가여...? 대단쓰


5코스 진입로도 출입통제

좁은 길에 쌓인 눈만봐도 아찔하다.


안내소에서부터 2.5km 걸어왔다.

자작나무숲까지 0.53km!!!!


갈래길이 나온다.

자작나무숲을 가기위해서는 왼쪽길로 가야한다.

여기서 자작나무숲까지 길이 좁고 진짜진짜 미끄러우니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왔다. 자작나무숲 초입에


여름에 푸릇푸릇하게 올라와있던 잎들이 져 하얀 가지들만 남았다.

그게 또 그렇게 아름답네..


아름다운데.. 찍사가 별로다. 정말...


저거 뭔데... 필터냐??


눈만큼 풍경의 아름다움을 담아낼수 있는 렌즈는 없다고 핑계를 대본다.

이곳에서 보는 자작나무가 끝이 아니다.

좀 더 들어가야 정말 아름다운 숲이 나온다.

그곳에 인디언집이며 나무데크며 다 있다.


그곳이 요기

순오도 멋드러지게 사진 한장 찍어보았다.

세로로 찍으면 짧은 다리를 조금이나마 늘려준다. 휴..


아름답다.. 겨울의 자작나무숲...

그리고 무지 춥다.

사실 올라가는동안에는 땀나고 힘들어서 크게 추운지 몰랐는데

자작나무숲에서 사진찍고 놀다보면 금세 추워진다.

가을의 자작나무숲이 또 절경이라고하던데~~~~ 가을에도 한번 가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