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30
남해여행의 셋째날이 왔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바로 보리암이다.
보리암은 우리나라 3대 해수관음성지중에 한곳으로 소원을 빌면 그 중 하나쯤은 이루어준다는 영험한 곳이다.
신라시대에 원효대사님이 창건한 역사가 깊은 보리암.
정말 신기하다.
완전히 폐허라고 느껴지는 앙코르와트보다 훨씬 오래된 절이라니...
우리는 일출도 볼 겸 보리암으로 향했다.
참고로 보리암은 1주차장과 2주차장이 있는다.
1주차장은 보리암에서 거리가 좀 있지만 주차장이 크고 가는 길이 험하지않다.
그래서 1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들도 많다.
2주차장은 1주차장에 비해서는 가깝지만 단점은 주차대수가 정해져있어 2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내려오는 차가 있어야만 올라갈 수 있다.
한마디로 주차하려면 조금 기다려야한다는것..
또 가는길이 험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고민할필요가 없었다.
새벽시간에는 2주차장가는 길이 활짝 열려있었다.
그리고 셔틀버스도 운행하지않는것으로 보였다.
결국 2주차장에 댔는데 길이 엄청 험하게 느껴지지도않았던거같다.
조금 꼬불꼬불한정도???
2주차장에는 화장실도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이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된다.
새벽에 빈속이라 좀 많이 힘들었다.
10분 걸었을까
사람들이 바다쪽을 보며 사진을 찍는것이 아닌가
해가 떠오르고있었다.
정말 아름답다..
한해 잘 마무리하고 2019년도에도 잘 보낼수 있게 빌었다.
생각보다 해는 잘찍혔는데 더 가까이서 찍어보고싶다.
다음번에는 새로운 렌즈로 도전해봐야지.
보리암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역시나 다들 일출보러온듯.. 부지런한 한국사람들
해가 아까보다 훨씬 많이 떠올라있었다.
여명으로 인해 모든 사물들이 다 붉게보였다.
아름답다.
일출을 봤으니 보리암을 조금 둘러봐야지
우리는 금산산장은 잠시 뒤로하고 해수관음상을 찾으러갔다.
탐방로 안내도
보리암에서 유명한 해수관음상과 보리암전 삼층석탑은 같은 곳에 위치해있다.
가는길에 또 이러고 놀았다.
석탑은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을 못찍었다.
고려시대에 지어졌다고한다.
1991년도에 세워진 해수관음상
의외로 엄청 최근에 세워졌다.
제 소원도 좀 들어주셨으면..굽신굽신
보리암 어느곳에서도 뜨는 해가 잘 보인다.
이제 보리암구경도 했겠다.
슬슬 배가 고파진다.
금산산장을 가야겠다.
금산산장은 보리암이 있는 금산의 매점이다.
보리암에서 좀 더 걸어가야한다.
사실 예전에는 금산산장에서 막걸리도 팔고ㅗ 그랬다고한다.
하지만 이제는 없으니 기대마세용...
음주 자체가 금지되었다.
길을 따라 쭉쭉 걷고
금산산장과 단군성전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또 쭉쭉 걷는다.
새벽인데다 공복에 땅도 얼어 좀 힘들었다.
10분정도 걸었을까
금산산장에 도착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먹거리와 마실거리
역시나 주류를 판매하지않는다.
화장실도 설치되어있다.
하지만 위생에 예민한 사람이면 이용하기 어려울듯해보였다.
산장에서 보는 해
그리고 산장의 전경
금산산장에서 테이블이 있는 공간은 크게 두군데가 있다.
둘 다 낭떠러지에 가까워보여 사실 좀 무서웠다....
쫌 이런느낌...
그리고 겨울이라 서리가 꼈지만 손님들이 알아서 닦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도 종이를 겨우 모아서 쓱싹쓱싹 정리했다.
낭떠러지에 가까워서 그런지 뷰가 정말 아름답긴하다.
우리는 컵라면, 메밀전병, 사이다 그리고 물을 주문했다.
은쟁반에 담겨 나오는데 테이블이 미끄러워 자꾸 낭떠러지로 떨어트릴것만같이 느껴졌다.
무쭈워 ㅠㅠㅠㅠ
맛은 시장이 반찬입네다...
뭔가 분위기를 먹는 느낌적인 느낌...??
뷰가 정말 탁 트여있어 좋았다.
다음에는 여름쯤 한번 더 갈것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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