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에서 산책 후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근처에 있는 궁평식당으로 향했다.
주차장은 엄청 넓진 않다.
궁평식당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188
영업시간
월-목 17:00 ~ 22:00
금-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1:00
저녁 6시 반쯤 도착했을때 이미 만석이었고 우리의 순번은 8번째였다.
딱 저녁식사 타이밍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다행스럽게도 안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대기석이 있다.
따뜻한 난로도 있다.
앉아서 뭘 먹을지 메뉴판을 보며 미리 정하기로 했다.
궁평식당은 소고기와 목살이 유명하다.
기다리다보니 자리가 났고 테이블에 앉자마자 바로
일단 목살 2인분 삼겹살 1인분 된장찌개 하나
그리고 맥주샘플러와 무알콜맥주를 주문했다.
맥주샘플러 넘나리 기대되는것!!!
화로가 특이하게 생겼다.
천장도 뭔가 이쁘다.
근데 눈이 침침해지는 기분이다.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작은편이지만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룸도 있었다.
화장실은 깨끗하다.
고기를 주문하면 먼저 생고기를 들고와 확인 후에 초벌구이를 해주신다.
초벌구이하는 화로는 따로 있는데 사진을 못찍었다.
확인 후 반찬이 먼저 나온다.
생각보다 많은 가짓수에 살짝 놀랐다.
콩나물 무침
해초무생채
도라지무침
그리고 이거 너무 신기해서 직원분께 물어봤는데 초석잠이라는 뿌리식물이었다.
장아찌로 만들어져 새콤달콤하니 정말 맛나서 리필해먹을정도였다.
다음번에 도전해봐야겠다.
오른쪽에 무쌈에는 깻잎장아찌가 들어있다.
맥주샘플러가 나왔다.
궁평식당에서 판매하는 수제맥주는 총 6가지지만 맥주샘플러는 5가지를 제공한다.
그래서 대동강맥주 빼고 선택했다.
맨 오른쪽에서부터 마셨는데 순서는
오리지널 - 툰겔 - 자몽 - 에델바이스 - 펑크 IPA로 추정된다.
무알콜 맥주
운전해야하는 공순오 남친을 위한 맥주였는데 ☆로..
첫잔은 오리지널!
딱 기본적인 맥주의 맛이다.
밑반찬을 안주삼아 맥주한잔하고 있으니 초벌구이된 목살과 삼겹살이 나왔다.
고기는 직접 구워주신다.
구워진 고기들은 올려준다.
첫 고기는 쌈싸서 먹었고요
먹는 순간 개맛존맛 ㅠㅠㅠㅠ
사실 고기가 맛없기가 쉽지는 않지만 가끔 맛없는 고기를 먹을때가 있는데 여기는 맛있는 고기다.
나름 육즙이 팡팡 터진다.
곁들여 먹는 부추무침도 한 몫한다.
두번째 고기는 무쌈에 싸서 냠
무쌈안에 깻잎장아찌가 들어있는데 특이하면서도 맛있다.
깻잎의 향과 무쌈의 개운한 맛이 고기와 어울어진다.
소금만 찍어서 냠
궁평식당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금은 구운소금같다.
따로 조미하지 않아도 감칠맛이 난다.
목살만 계속 조졌다;;;;;
삼겹살도 냠
확실히 삼겹살보다는 목살이 지존급이다.
넘나리 맛난것
사실 고기를 먹는동안 맥주 세잔을 조지고 네번째인 자몽차례!
오리지널을 마시고 펑크IPA를 마시고 에델바이스를 마셨다.
펑크IPA는 딱 에일맥주의 정석적인 맛이다.
개인적으로 에델바이스를 좋아하긴하지만 고기랑은 안어울린다... 그래서 반잔만 마셨다.
자몽은 너무 달아서...ㅠ.ㅠ 고기랑 안어울림 한입마시고 패스~
의외로 가장 맛났던게 둔켈!
사실 흑맥주를 별로 좋아하지않아 기대도 안했는데 와~ 고기랑 진짜 잘어울린다.
다음번에 궁평식당에 오게되면 그때는 둔켈만 조져야겠다.
목살 1인분 추가여
그리고 목살까지 먹고 냉면이 생각났다......
냉면으로 마무리해줬어야했는데 배가 불러 패스
BAR & LOUNGE
있어보인당
전에 갔던 대학로 수도원이 생각나는 인테리어다.
명함도 찰칵찰칵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밑반찬도 정갈하고 고기도 맛있다!
조명때문인지 분위기도 너무 맘에 든다.
초벌구이 해줘서 옷에 냄새도 안배이고 좋다.
고기도 익을때까지 구워주기때문에 먹기만하면 돼서 편하고요.
곤지암에 또 오게될일이 생길것같은데 그때는 소고기로 먹어보고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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