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홍콩여행
둘째날 일정에서 야경만을 남겨놓고 잠시 포스팅을 쉬었다.
다시 홍콩속으로 고고고~
소니 미러리스를 받고 나서 제일 기대했던게 바로 홍콩에서 야경사진찍기였다.
폰카보다 화소도 스펙도 좋으니까 잘 찍을수 있겠다 생각하고 침사추이에서 택시를 타고 빅토리아피크로 향했다.
택시기사님께는 빅토리아피크라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목적지는 뤼가드로드
뤼가드로드는 빅토리아피크 옆에 있는 새롭게 뜨는 야경 관람지이다.
꼭대기에는 넓은 공터같은곳이 있는데 거기서 내려가는 버스도타고 트램도타고 택시도탄다.
택시기사님은 우리를 그곳에 내려주고 다른 손님을 태워 가버렸다.
내리면서 정말 걱정했던게 어느 교통수단이던지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것이다.
우리 집에갈때 어쩌지...
하여간 침사추이에서 피크까지 몇분걸렸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생각보다 적은 택시비를 지불했던것같다.
여기는 빅토리아피크전망대
여기서 어떤 여자분들이 내려가는 택시를 같이 타자며 붙잡았는데 우리는 도착한 직후라 그러지 못했다.
처음에는 돈이 없으신가했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 알게되었다.
전망대에서 뤼가드로드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지만 어둡고 멀다.
그냥 표지판에 뤼가드로드라고 영어로 써있는데 못찍음...
하여간 그쪽으로 산책하듯 쭉쭉 걸어가면 되는데 한 20분 걸은것같다.
은근 먼곳에 위치해있다.
그리고 포토스팟은 세군데정도 있다.
처음에 사람들이 몰려있는곳에서 여긴가?!?!싶었는데 반대편에서 또 사람들이 오는걸보고 다른곳에도 있지싶어 더 걸었다.
그리고 세번째 스팟에서 먼저 삼각대를 내렸다.
?
??
???
내 미러리스 고장났나여..?
처음에는 오토로 신나게 찍다가 뭔가 이상해서 그제서야 M모드를 만지작거렸다.
하..ㅠㅠㅠㅠㅠㅠ 이게 뭐죠...?
스팟을 옮겨도 똑가태....
야경을 찍기는 해야겠다 싶었는데 공부는 하나도 안해갔거든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홍콩까지 가서 야경사진 개망하고 왔읍니다..
눈으로 보는건 멋진데 사진 증말 극혐이다.
최근에 블로그에 포스팅하기위해 사진 로그를 확인하는데 셔터스피드며 조리개며 ISO며 뭐든게 다 엉망이었다.
두달도 안되었으니 그랬다고 스스로 위로해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실패하다보면 차차 나아지겠죠.. 뭐..
참고로 뤼가드로드/빅토리아피크에서 집가는길은 매우 힘들었다.
택시 - 줄은 길지않은데 많이 안오고 지나가는거 겨우 잡아도 두명은 태워주지도 않는다. 단체를 좋아함(이유는 모르겠음)
트램 - 잘 안옴 애초에 걍 포기
버스 - 나머지 둘에 비해 많이 오는데 사람이 엄청 많음
버스 한시간정도 기다렸을까..
자리남는거 누가 알려줘서 겨우 탔다.
버스는 센트럴역까지 갔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거기서부터 또 숙소까지 걸어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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