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올해로 네번째 크리스마스를 함께 맞는 공순오와 공순오남친
크리스마스에는 맛난 해산물을 먹거나 호텔부페가서 왕창 털거나 분위기좋은데서 써는 날이라고 생각했던 우리들이다.
하여간 주로 먹으러다녔다고 보면 되겠다..
데이트 빼기 먹방은 0이라는 공식을 철저하게 지키는 공순오와 공순오남친은
결국 이번에도 천북으로 석화를 먹으러 떠났다.
공순오남친이 공순오네 집으로 온 시각은 6시 30분쯤
우리는 해도 뜨기전에 서울에서 보령으로 향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나요..
서해여행 필수코스인 행담도 휴게소에서 꼭 소떡소떡을 사먹기를 하려했지만 너무 이른시각이라 그런지 입맛도 없고..
쉬지않고 열심히 달렸다.
여러분은 지금 일출을 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대략 8시 반쯤이었다.
주차할 공간이 너무 많아 우리가 가려는 식당에서 최대한 가까운곳에 주차를 했다.
주차비는 무료임당~
천북굴단지는 원래 가건물로 되어있었는데 시에서 지원을 해주면서 올해 싹 리모델링 되었다.
그리고 식당이 정말 많다.
근데 사람이 너무 없어 내심 걱정이 들었다.
지금 천북굴축제 기간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없으면 다른 식당들은 어쩌지.. 발동동
우리가 간 시간은 생각하지도않고...
지금보니 가게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었네.. 쒸익쒸익
그치만 괜히 유명한데 가고싶고 그러쟈나요???
해당화굴구이는 10동에 있다.
한동에 가게가 7~8개쯤 있는것같은데 그말인 즉슨 굴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7~80개는 된다는거..
요래요래 식당앞에서 오늘 판매할 굴들을 손질하고계신다.
다 내입으루 드루와~~
가게에는 10테이블정도의 공간이 있었고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두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다.
우리도 세상 빨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저분들 참 부지런하시다...
아쉽게도 제일 좋은 바다뷰자리는 그 두 손님들이 먼저 앉아 우리는 행운의 7번자리에 앉았다.
손님들 가고 바다뷰를 찍어보았읍니다...
해당화굴구이 메뉴판
석화는 한냄비에 30000원이다. 아마 모든 가게들이 그렇지않을까싶다.
한냄비면 사실 3~4인용이라 2인은 반냄비가 딱 적당한데 우리는 배터지게 먹을 심산으로 한냄비를 주문했다.
구이, 찜 반반으로 주세용~~
아, 참! 그리고 맥주도요 ㅎㅎㅎㅎ
화르르르
굴 드루갑니다~~~~
굴구이는 부지런해야 먹을수있다.
왜냐면 굴을 계속 굴려주지않으면 굴껍데기가 폭탄처럼 터진다.
워매 무서운거!!!!
진심 뻥뻥 터지니 패딩이나 비싼옷들은 잘 숨겨놓으세욘... 구멍 뽕뽕남...
그리고 아끼는 옷은 그냥 안입고가는게 좋을것같다. 구멍 아니더래도 재가 막 날려 눈처럼 내립디다..
굴 반은 구이로 올려주고 남은 굴 반은 찜용으로 가져가신다.
맛있게 부탁드려용!!
굴리고 굴리고~
나의 석화들이 떼굴떼굴 굴러다닌다.
석화를 굴릴때는 험하게 다뤄줘야한다.
살살 뒤집으면 입을 안연다.
굴이 익어갈수록 기대감도 커진다.
함께먹을 초장과 생양파
크흡 저기 뒤에 입벌린 석화를 다시보니 위장이 꼴릿..
드디어 익었다 나의 굴.... 나의 전부...ㅠㅠㅠㅠㅠ
초장발라 한입에 호로록해버리니 상투스가 울린다 ㅠㅠㅠㅠㅠㅠ
육즙 빵빵 터지고요?? 살 전래크고요??
굴구이는 저렇게 껍데기가 타야 먹을때다.
덜익으면 비린내나는거같고 진짜 별로임..
굴이 참말로 크쥬???
천북은 서해인디 우째 저렇게 크다요???
네~ 왜냐면 서해굴은 아직 더 커야해서 남해굴을 떼다가 판대요~
???
천북굴축제 기간인데 서해굴이 아니라니요?? 얘가 남해굴이라니??
홍성에 친척사는 과장님이 서해굴은 신정 지나야 나온다고 하셨다.
또르르... 결국 서해가서 남해굴을 먹는 공순오와 공순오남친
근데 뭐 어떤가여 맛만있음 되징ㅎㅎㅎㅎ
굴구이를 먹다보니 생굴을 서비스로 주신다.
꼬숩고 우유같이 부드럽다 ㅠㅠㅠㅠㅠㅠ
진짜 신선한 생굴이다.
공순오남친은 생굴을 안먹어 다 내가먹었다. 우하하하
굴찜도 나왔다.
가리비랑 피꼬막도 서비스로 겁나 들어있다.
행복이 뭐 별거인가요..
근데 확실히 굴찜보다는 굴구이가 맛있다.
굽는게 좀 무섭고 귀찮지만 굴구이를 추천드립니당.
식탐에 한냄비 주문했지만 굴찜은 반도 못먹었고요???
그치만 칼국수는 맛봐야하쟈나요 ㅠㅠㅠㅠㅠ
칼국수 하나요~
지글지글 짝짝 보글보글 짝짝
칼국수를 굴구이판에 냄비째 올려주셨다.
팔팔 끓는것을 보니 해장이 잘될것같다.
칼국수면과 굴, 바지락이 실하게 들어있다.
칼국수는 김치맛으로 먹죠???
해당화굴구이는 무채에 생굴이 들어있다. 우와
크~~ 오늘도 한끼 잘먹었네요.
굴이 들어가서그런지 국물이 진짜 시원하다.
접시째 들고 마셨쨔나요..
막간을 이용한 바다구경
너무 어두운거 아입니까...?
이때부터였을까요?? 일몰사진이 망할것이라는 느낌이 온게....
우리가 나올때쯤에는 슬슬 주차장이 만석이 되어가고있었다.
그리고 다른곳에 들렸다 오후 쯤 다시 천북을 찾았을때는 이미 굴단지 입구 차도까지 불법주차한 차들이 을매나 많던지여...
휴일에 가려거든 일찍 가는걸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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