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네 왔다네 단풍가리비 철이 왔다네
단풍가리비는 홍가리비라고도 하는 알록달록 이쁘게 생긴 가리비다.
제철이 되니 이곳저곳에서 후기가 올라오고요??
나도 먹어야할것같고요?? 그래서 주문했습니다.
작년에 10kg 주문했다가 손질하느라 죽을뻔해서 올해는 5kg만 구매!
5kg에 21000원주고 샀으니 키로당 4500원!
직거래장터를 이용했는데 살아있는 가리비를 잡자마자 담아 당일발송해준다.
손질하기 위해 싱크대에 쏟아보니 이정도 되는것같다.
작년에 비해 껍데기가 작은 느낌이 있는데...
조금 걱정됐지만 일단은 쓱싹쓱싹
단풍가리비는 딱히 해감할 필요는 없고 그냥 껍데기를 칫솔이나 수세미로 싹싹 닦아주면 된다.
육수를 이용할 사람은 더 세세하게 닦아주면 된다.
따개비나 석화는 굳이 안떼주는게 속편합니당. 떼지지도않음
냄비가 작아 많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꾸역꾸역 우겨넣었다.
냄비에 물을 조금 넣고 찜기를 올려 보글보글 끓여준다.
소주를 넣거나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딱히 조치를 안취해도 괜찮은거같아서 맹물에 찐다.
끓여주다보면 이렇게 단풍가리비들이 입을 벌린다.
대충 10분정도 쪘다 싶으면 꺼내서 먹으면 된다.
잘 익었다!!
껍데기가 작아 걱정됐는데 생각보다 씨알이 굵다.
작은 껍데기안에 이렇게 꽉 들어찬 살점이 들어있다.
내장은 떼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냥 냠
딱히 크게 영향이 없는것같다.
고추냉이 섞은 초장에 찍어먹으면 을매나 맛나게여~
올해도 달달하고 육즙터진다.
존맛탱구리!!!
이게 끝이 아니다.
라면까지 먹어야 완벽하다.
사실 가리비는 국물내는 조개는 아니지만 찌고 남은 물에 나름 간이 되어있어 육수에 물을 더 붓고 진짬뽕을 끓여줬다.
물을 평소보다 많이 넣어 싱겁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육수가 생각보다 짭쪼름해 딱 간이 맞았다.
오동통통 가리비
가리비도 존맛인데 양파랑 애호박도 넣고 끓여주니 나름 짬뽕같다.
오늘도 한끼 클리어
단풍가리비 저렴하고 맛날때 많이 드세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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