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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세끼

초간단 밥도둑 마약계란장 만들기

나는 사실 다이어터다.
아침은 두유, 점심은 계란에 샐러드, 저녁은 일반식을 먹는데 요즘 집에 반찬이없어 자꾸 라면 아니면 고기다.
그래서 평일 저녁에 먹을 반찬으로 마약계란을  만들어봤다.
다이어터가 밥도둑이라니 어불성설이지만 밥반찬엔 이만한게 없다하니 도전!!!!

레시피는 정말 간단하다.

내가 만든것은 이렇다.
계란 4알
간장 1
물 1
설탕 1
참기름 한숟갈
깨소금 낭낭히
파 반개
양파 반개

먼저 냄비에 물을 끓였다.
넉넉히 물을 담고 소금약간과 식초 조금을 넣어준다.
소금은 끓는점을 높여주고 식초는 혹시라도 계란에 금이갔을때 흘러나오는 흰자를 빠르게 굳혀준다.

물이 끓으면 계란을 조심스럽게 넣고 7분 20초동안 중불에 끓인다.
그러면 끝내주게 맛있는 반숙계란이 완성된다.

그동안 나는 양념장을 만들었다.
마약계란을 담을 용기는 이것이다.

열탕소독은 굳이 하지않았다.
어차피 금방먹을거니깐..

여기에 비율에 맞게 재료를 넣어준다.

지금보니 어느정도인지 가늠도 안되네
대충 컵에 절반보다 조금 더 위로 올라오게 담았다.

간장+물+설탕+참기름+깨소금까지 완료
망한거같지않나???
사실 이때는 계란의 부피를 생각못하고 막넣었다.
양을 내가 넣은것의 절반만 넣어야할것같다.

파까지 들어가니 제법 구색이 갖춰졌다.

이쯤되니 계란이 다 삶아져 찬물에 헹군 뒤 이쁘게 까주었다.
 말랑말랑한게 잘 삶아진듯

그리고 양념을 다른 통에 퍼담았다.

이정도....
마약계란 두번은 더해먹겠네

계란을 잘 쑤셔넣은 뒤 슬라이스 양파로 덮어줬다.

완성!!

이렇게 잘 만들어진 마약계란은 하루정도 숙성시킨 뒤 먹으면 된다.

벌써 기대가된다.



바로 하루 뒤에 먹어보았다.

생각보다 노른자가 많이 익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적게 익혀야겠다.

밥에 얹어 덮밥으로 먹었다.
참기름을 살짝 뿌려주니 제법 그럴싸해졌다.
생각했던것보다 존맛은 아니지만 나름 한끼떼우기에는 적당하다.

다음에 할때는 다시마나 다진마늘을 넣어서 해봐야겠다.